잘 나가던 음식배달산업의 성장세가 꺾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외식이 증가하고, 물가와 금리가 이례적인 속도로 상승하며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인데요. 배달의민족, 배달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플랫폼 매출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음식배달산업의 경쟁은 오히려 격화될 전망입니다. 신한카드의 ‘땡겨요’가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기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11월에는 네이버의 ‘N배달’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인데요. 시장 둔화와 경쟁 격화의 두 벽을 만난 음식배달산업, 오늘 <마켓인사이드>에서 분석해봤습니다!


음식배달산업 규모

코로나19 이후 2년간 국내 음식배달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연평균성장률163.9%를 기록할 정도였죠. 배달 라이더의 수 역시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의 공식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2017년에는 2조 7,326억 원에 불과했던 시장이 2021년에는 25조 6,847억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자,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 역시도 최근 2년간 연평균성장률 163.9%를 기록할만 큼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 2022년 1월 1일부터 플랫폼 종사자의 고용보험 가입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4월 기준 고용보험에 가입한 음식배달 라이더의 수는 14만 9,923명으로 집계됐는데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라이더까지 생각하면 국내 라이더는 1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호황은 끝났다

최근 코로나19 수혜를 누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던 음식배달산업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고 엔데믹에 접어들며 외식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최근 물가와 금리가 앞다퉈 오르며 소비가 위축한 영향도 크게 받았습니다.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달앱 등을 이용한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5조 6,783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전월 대비 5.4% 감소한 규모입니다.
  • 주요 배달주문 앱의 기기 설치 수 역시 올해 1분기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었는데요. 쿠팡이츠의 지난 8월 기기 설치 수는 804만 9,000만 건으로 올해 2월 기기 설치 수 934만9,000만 건에 비해 14%가량 감소했습니다.
  • 음식배달산업의 성장이 둔화한 배경으로는 외식 증가가 꼽히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인데요. 지난5월 전국 외식업 매출액은 11조 4,74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5%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시작된 2020년2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 높은 물가와 금리로 위축된 소비역시도 음식배달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19일 OECD는 2022년 한국 소비자물가 전망을 기존 예측치보다 0.4%P 높은 5.2%로 발표했는데요. 1998년 이후 가장 높으리라 예상되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까지 연달아 이어지자, 가계 소비가 크게 위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