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올해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4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미국 경제의 성장률 역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상식 한 입+>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과거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 현재 한국 경제가 겪고 있는 슬로플레이션은 무엇인지도 다뤄보려 하는데요. 현재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은 오늘 <상식 한 입+>에 주목해주세요!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스태그플레이션 정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물가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인플레이션(Inflation)과 경기 후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필립스 곡선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필립스 곡선에 어긋나는 독특한 경제 현상이며, 주로 비용인상 인플레이션과 함께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필립스 곡선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반비례함을 보여주는 필립스 곡선

필립스 곡선이란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에는 반비례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경제학 모델입니다. 필립스라는 경제학자는 역사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실업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발견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물가와 실업을 동시에 잡는 것은 쉽지 않기에, 경제학자들은 곡선 위의 적절한 지점에서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간의 적절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론이 발표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1970년대, 필립스 곡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필립스 곡선에 따르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반비례 관계이기에, 함께 높아질 수 없는데요. 이는 당시 전 세계를 강타했던 오일쇼크 때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