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에서 잠깐 구경했던 청바지가 뉴스 앱에서 광고로 뜨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한 번 검색했던 단어가 계속 본인을 졸졸 따라다니며 웹사이트의 광고 배너나 인스타그램의 맞춤형 광고로 등장하는 것은 조금 무섭기까지 한데요. 앞으로는 애플이 새롭게 도입한, 그리고 구글이 곧 도입할 정책으로 인해 이런 맞춤형 광고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두 빅테크 기업이 새롭게 도입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무엇인지, 이러한 변화가 왜 맞춤형 광고의 고도성을 떨어뜨리는 것인지, 또 광고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SNS 기업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하다면 오늘의 <상식 한 입+>에 주목해주세요!


애플 및 구글 프라이버시 정책의 변화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 도입

애플은 2020년 개발자 컨퍼런스 Apple WWDC(Apple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한 가지 약속을 했는데요. iPhone 및 iPad 사용자들이 앱 개발자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추적 및 수집하는 행위를 통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iOS 14.5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후부터 본격적으로 가능해졌죠.

iOS 14.5에는 ‘앱 추적 투명성(App Tracking Transparency, 이하 ATT)’이라는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사실 ATT 기능은 iOS 14부터 적용되었어야 했는데요. 그러나 페이스북 등 광고를 주요 매출로 삼는 기업들의 항의가 있기도 했고, 앱 개발자들이 앱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해 적용을 한 차례 미뤘습니다.

ATT는 특정 앱이 다른 앱 및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려면, 사용자에게 이를 추적할 수 있는 권한을 별도로 요청하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앱을 최초로 실행했을 때 뜨는 팝업창을 통해서 사용자는 직접 본인 활동의 추적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고, 설정에 있는 ‘개인정보 보호’ 셀에서 모든 앱에 대해 한 번에 혹은 앱별로 추적 허용 여부를 결정 및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즉, 사용자가 맞춤형 광고(웹사이트 방문 이력 등을 수집해 만드는 광고)를 허용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 것이죠.

아래 표를 보면 ATT 기능이 도입된 이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맞춤형 광고 제공을 허용(Opt-in)하겠다는 의사를 밝힌지 볼 수 있습니다. ATT 기능이 도입된 2021년 4월 당시에는 11%였지만 조금씩 올라 1년 후에는 25%에 도달했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맞춤형 광고 제공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난 것이죠.

애플 개인정보보호 추적 허용 설정 비율 ⓒFlurry